WLTP, EPA, 환경부 인증 EV 주행거리 테스트

국가별 지역별 각 EV 주행거리 테스트가 있습니다.

각 인증마다 주행거리가 상이한데,

각 테스트는 어떤 성격을 지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WLTP 주행거리

세계 공조 경량 자동차 시험 절차(WLTP)는 차량의 배출 및 에너지 소비를 테스트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표준입니다.

하지만 WLTP 시험환경은 섭씨 23도, A/C off, Lamp off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상적인 외부환경 상태에서 최고 주행거리로 해석하는게 좋습니다.

EPA 주행거리

미국 환경 보호청(EPA)은 미국 연방 정부의 기관으로서 인간 건강과 환경 보호를 담당합니다. EV와 관련하여 EPA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 대해 표준화된 연비 등급을 제공합니다. 이 등급은 고속도로 주행, 도시 주행, 정차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일련의 테스트에 기반합니다. EPA 연비 등급은 EV의 연비를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측정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 보호청은 테스트 EV를 자동차용 트레드밀이라고 볼 수 있는 장치에서 운전하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주요 테스트는 76km/h의 속도로 EV를 18km 주행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입니다. 다른 테스트도 실시되며, 이 중 하나는 고속도로 주행을 시뮬레이션하고, 하나는 스톱앤고 도시 주행을 시뮬레이션합니다. 각 테스트의 결과를 결합하여 예상 연비를 만들어 냅니다.

EPA에서 제공하는 EV 연비를 살펴볼 때는 그 테스트 절차가 실내에서 정확한 온도에서, 매우 특정한 속도로 실시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차량은 운전자만이 있는 상태(운전자), 추가 승객이나 화물은 없는 상태로 테스트됩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은 EPA EV 연비가 실제 세계에서의 경험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운전 상황에서는 운전자들이 극심한 더위나 추위를 경험하거나, 많은 승객이나 화물을 운반하거나, 엑셀러레이터를 강하게 밟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

우리나라의 환경부는 미국 EPA 기준을 참고하되 더욱 가혹한 기준으로 주행가능거리를 측정합니다.. EPA와 동일한 방법으로 주행 테스를 진행한 후 측정값의 70%에 환경부 자체 보정식 ‘5-사이클’을 대입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국내 도로 사정을 고려한 시내 및 고속도로 주행 비율, 급가속 빈도, 에어컨 및 히터 등 공조 장치 가동 상황과 외부 기온 등이 반영됩니다.

독특한 점은 고온과 저온 주행가능거리를 별도로 산출한다는 것입니다.

저온의 경우 히터를 틀고 측정하는데, 이때 주행가능거리가 고온의 70%에 못 미치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됩니다.

따라서 전 세계 주행가능거리 인증 체계 가운데 가장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 제조사들은 실제 주행거리보다 유독 짧게 나온다고 불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큰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저온 주행가능거리 측정 시 히터 온도에 별도 기준을 두지 않고 해당 차량에서 가능한 최고 온도로 가동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경우 히터를 최고 27도까지 틀 수 있지만 테슬라는 27.5도, 쉐보레 볼트 EUV 및 EV는 31도, 메르세데스-EQ, 폭스바겐, BMW 등 독일 전기차들은 32도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현대차 그룹 전기차는 인증거리를 높게 인증받게 되었으며,

겨울철 운행시 춥다는 차주들의 불만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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